나의 이야기
지리산 고로쇠 산행...2011.2.23.
지리산 명인효소
2011. 12. 24. 23:10
대한민국에서 고로쇠 첫물이 가장 늦게 나오는 곳. 지리산 중에서도 음지인 세걸산아래의 고로쇠 작업입니다.
열흘전부터 고로쇠 작업을 했습니다.
올해 날씨가 워낙 추워 눈이 허리까지 차는 곳이 많아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첫물이 나올 시기인데 말입니다.
트랙터의 발자국 입니다. 사람이 작업장비를 갖고 일할 만큼 날씨가 도와주지 않기에 트랙터가 동원 되었습니다.
길이 아닌곳을 고로쇠 나무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정강이가 끼이는 상황이면 여지없이 피멍이 듬니다. 이렇게 시작됩니다.
오늘 아침이 포근하다고 TV에서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 11분 이곳은 얼음 그자체 입니다.
나무마다 위생비닐을 대고 메달아 놓습니다. 절대 호스로 물을 받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마을의 명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핵심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호스를 대면 편리하지만 비위생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정 고로쇠의 대명사는 지리산고로쇠 입니다. 물맛 때문입니다.
우리마을의 고로쇠 명성이 유지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지리산 해발 높은곳에서도 음지(陰地) 이기 때문입니다. 일교차가 심하여 지리산권내에서도 물맛이 타지역을 추월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산정상쪽에서 해가 뜹니다. 시간은 오늘 10시 10분경 입니다.
다음주쯤 고로쇠 첫물이 나옵니다.
모유도 초유가 좋듯 고로쇠도 당연 첫물이 좋습니다.
지역이 넓어 3월 중순까지 첫물이 나옵니다.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